[학자금 신청 이모저모] 조기지원시 학자금 신청도 같이…
A씨를 만난 것은 지난 해 11월 16일 학자금 무료 세미나에서였다. 전체적인 내용을 다 듣고 난 후 그는"우리 아이는 이번에 프린스턴 대학에 'Early Decision'으로 신청했다. 아이가 제법 제 할 일은 알아서 하니 학자금 신청도 알아서 할 것으로 믿는다" 고 했다. 혹시나 해서 "프린스턴 대학에 조기지원할 경우 10월 30일이 프로파일 마감일인데 다 잘 했는지 한 번 확인하는게 좋겠다"고 조언했다. 다음날 그는"아이가 프로파일이라는 것은 들어 보지도 못 했다고 하더라"고 전화해 왔다. 필자는 학교 학자금 사이트 링크를 학생에게 이메일로 보내주면서 "오늘 바로 학교에 전화해서 실수로 프로파일 신청을 못했는데 지금 해도 받아줄 수 있는 지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학교의 대답은 "지금부터 3일 이내에 접수를 하면 고려 대상에 포함 하겠다" 였다. 11월 18일 부랴 부랴 아버지와 만나 여러가지 정보를 정리하여 프로파일 접수를 마치고 초조하게 기다리는 시간이 흘렀다. 만약 그냥 가게 되면 'Early Decision'이므로 다른 학교로 갈 수도 없고 4만4500달러를 다내고 다니거나 대학을 포기 하거나의 선택만이 남게 되는 경우여서 초조함은 더 하였다. 12월 13일 프린스턴 대학에서 합격 통지서가 오고 며칠 후 재정 보조 신청서가 도착을 하였다. 아래의 1차 Offer를 보시기 바란다. 아버지는 "아 이제 이 정도면 제가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큰 아이가 대학을 다니고 있는데 이 놈 학비 다 낼 생각을 하니 까마득 하더라고요." 하시면 기뻐 하셨다. "봉급이 거의 6만불이 되고 Mutual Fund에 13만 불 은퇴연금에 6만불 Savings에 있는 2만불 등 다 털어 넣을 각오를 하였는데 이 정도면 다 털어 넣지는 않아도 되겠네요. 밑의 동생도 대학 보낼 수 있는 정도 남을 것 같다." 라는 반가움과 "이럴 줄 알았으면 그 때 이 대학 지원 한다고 하였을 때 그렇게 고민 안 해도 되는 건데…."라는 아쉬움이 섞이는 순간이다. 하지만 필자는 회사의 자료와 경험에 미루어 보았을 때에 프린스턴의 다른 경우에 미루어 보아 조금 더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판단을 하여 학생과 아버지를 설득하여 이의신청(Appeal Letter)을 작성하기 사작하였다. 현재의 사정과 학생의 자질등에 대한 내용이 중심을 이루었다. 이의신청서를 보낸 후 다시 받은 지원내역에서는 기숙사 비용과 용돈 교통비까지 다 포함해 계산되었다. 결과적으로 커뮤니티 칼리지보다 적은 금액으로 프린스턴 재학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